글쓰기 싫어하는 아이, 글 맛 들이기 프로젝트 – 재미있게 글쓰는 습관 만들기
서론
“일기 써야지.”
“싫어.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
많은 부모님들이 겪는 익숙한 대화입니다.
아이에게 글쓰기를 시킬수록 더 거부감이 커지는 이유는 ‘의무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아이의 생각 정리 능력, 표현력, 상상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습관입니다.
이 글에서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재미있게 글에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왜 아이는 글쓰기를 싫어할까?
글쓰기를 싫어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막막함
-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아예 시작하지 못합니다.
- 틀릴까봐 두려움
- 맞춤법, 문장 구조를 신경 쓰다 보니 쓰기 자체에 부담을 느낍니다.
- 재미 없음
- 주제나 방식이 일방적이라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글을 잘 쓰는 법’이 아니라
글을 즐길 수 있는 경험입니다.
글쓰기 맛 들이기 놀이형 방법 5가지
글을 ‘학습’이 아니라 ‘놀이’처럼 접근하면, 아이의 태도도 달라집니다.
다음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글쓰기 습관 형성 활동입니다.
1. 그림 일기 놀이
- 글 대신 그림부터 그리게 한 후, 짧은 문장으로 표현
- 예) 오늘 놀이터에서 놀았던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후, 한 줄 설명
👉 포인트: 글보다는 이야기를 먼저 떠올릴 수 있어 부담을 줄여줍니다.
2. 이어 쓰기 동화
- 가족이 한 문장씩 돌아가며 이야기 이어쓰기
- 예) “옛날에 까만 토끼가 살았어요.” → 다음 사람이 문장 추가
👉 포인트: 상상력과 창의력 발휘에 효과적이며, 놀이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3. 일기 대신 대화 글
- 하루 일과를 **‘대화체’**로 표현해보게 합니다
- 예)
엄마: 오늘 학교 어땠어?
아이: 재미있었어. 체육 시간에 공놀이했어.
👉 포인트: 말하듯 쓸 수 있어 글쓰기 진입장벽이 낮아집니다.
4. 말풍선 만화 쓰기
- 빈 말풍선 만화 그림을 주고 대사를 직접 채우게 함
- 캐릭터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 놀이로 확장 가능
👉 포인트: 스토리텔링 능력을 자극하며, 글쓰기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 짧은 이야기 구성 → 그림 그리기 → 제목 붙이기
- 완성된 동화책은 집안 미니 전시회로 공유
👉 포인트: 창작에 대한 성취감이 글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실제 경험 공유 – 글이 무서웠던 아이, 스스로 쓰기 시작하다
저희 아이도 처음엔 일기를 쓰는 걸 아주 싫어했습니다.
무조건 앉혀놓고 “써라” 했을 땐, 울면서 펜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그림 일기’와 ‘이어쓰기 놀이’로 접근해보니 변화가 생겼습니다.
“엄마, 다음은 내가 쓸게!” 하고 먼저 아이디어를 낼 정도였죠.
지금은 자기 전에 스스로 노트에 하루 있었던 일을 짧게 정리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글로 표현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결론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재미, 공감, 성공 경험입니다.
놀이처럼 시작하고, 아이의 흥미를 반영한 주제를 활용하면
글쓰기는 점점 익숙한 표현 수단이 됩니다.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하루 한 줄 그림일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분명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초등 저학년 글쓰기 능력 키우는 독서 연계법’을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꼭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