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홈스쿨링, 어떻게 시작할까?

홈스쿨링, 시작이 막막하다면

최근 다양한 이유로 엄마표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커리큘럼, 교재, 시간표 등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게 현실입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혼자 자료를 찾고, 하루 일과를 짜는 것도 큰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홈스쿨링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준비사항과 실제 활용 가능한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홈스쿨링 준비 전 꼭 알아야 할 점

처음부터 완벽한 수업을 기대하기보다는 ‘우리 가족에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먼저 점검해보세요.

홈스쿨링의 목적 정하기
- 입시 준비 vs 인성 중심 교육 vs 유연한 학습 환경 등
- 목적에 따라 교재와 커리큘럼 방향이 달라집니다.
아이의 성향 파악하기
- 아이가 자기주도적인지, 활동적인지에 따라 학습 방식이 달라집니다.
가족의 시간과 여건 고려하기
- 부모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 공간, 예산, 온라인 학습 도구도 고려 대상입니다.

엄마표 홈스쿨링,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홈스쿨링의 핵심은 ‘유연하지만 꾸준한 흐름’입니다.
다음은 실제로 도움이 되는 구성 팁입니다.

1. 주간 커리큘럼 간단하게 짜기

월요일~~금요일까지 하루 2~~3과목만 정해 반복 학습합니다.
예시:
- 월요일: 국어, 수학
- 화요일: 수학, 과학
- 수요일: 국어, 사회

2. 교재는 공신력 있는 것 + 아이 흥미 반영

국어, 수학: 천재교육, 디딤돌, 우공비 등 시중 교과서형 문제집
영어: 리틀팍스, 스콜라스틱 리더스
과학/사회: 개념 위주 스토리텔링 책 + 활동지 활용

3. 하루 시간표 예시

09:30~10:00 책 읽기
10:00~10:40 1교시 수업
10:40~11:20 2교시 수업
11:20~12:00 미술, 만들기 등 활동 수업
오후 시간은 자유놀이 또는 외부 수업 활용

4. 온라인 무료 학습 자료 적극 활용하기

EBS 초등, 네이버 초등백과, 유튜브 교육 채널
Canva나 Google Slides로 발표자료 만들기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저희 집은 초등 1학년 때부터 엄마표 홈스쿨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표를 지키는 것도 어렵고, 아이가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며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루틴을 만들고,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수업에 녹이자 몰입도가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과학 수업을 공룡의 생태로 꾸미자 눈이 반짝였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이의 흥미에 맞춘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정리

엄마표 홈스쿨링은 어렵고 거창한 교육 방식이 아닙니다.
가정의 여건과 아이의 성향에 맞춰 ‘나만의 수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천천히 루틴을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의 눈빛과 태도가 달라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만의 홈스쿨링을 시작해보세요.
배움은 교실이 아닌, 삶 전체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